씨에스윈드, 베트남 롱안성에 대규모 풍력 장비 공장 건설

2024-09-12 22:23

한국 씨에스윈드와 베트남 동떰그룹 간 MOU 체결식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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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가 베트남 롱안성에 대규모 풍력 장비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 풍력 장비 생산 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고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는 베트남 건축자재, 내외장재 생산 및 판매 분야 기업인 동떰(Dong Tam)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베트남 롱안국제항 건설 사업 내 롱안동남아산업단지에 최대 2억 달러(약 2600억원)의 규모의 대규모 풍력 장비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동떰은 씨에스윈드가 해상 풍력 타워 장비, 육상 및 풍력 발전 제품, 전환 장비를 생산 및 조립하는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50헥타르의 산업용 토지와 산업 서비스를 씨에스윈드에 임대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 장비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떰그룹 보꾸옥탕(Vo Quoc Thang) 대표는 "롱안동남아시아산업단지에 씨에스윈드와 같은 유명 기업의 투자는 산업단지가 갖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OU 체결식에서 후인반선(Huynh Van Son) 부위원장은 롱안성 인민위원회 롱안성이 호찌민시와 인접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동쪽과 남서쪽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많은 산업 단지와 상업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 부위원장은 2023년에 롱안성은 지방경쟁력지수(PCI)에서 63개 베트남 지역 중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롱안성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씨에스윈드가 투자 대상으로 롱안을 선택한 것은 롱안성의 투자 환경이 개방적이며 우호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선 부위원장은 공장이 가동되면 이곳에서 생산된 장비가 롱안 국제항을 통해 전 세계로 쉽게 수출될 것이라며, 롱안성은 항상 투자자와 동행하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