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與 김종인 '연기' 발언 비판에 "말꼬리 잡기식 정치공세"
2022-01-04 18:24
"李 측, '상왕' 운운하는 것은 국힘 캠프 분란 야기하는 이간질"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스스로는 돌아보지 않고 윤석열 후보의 능력을 운운하는 것은 남의 눈의 티끌이나 공격하려는 말꼬리 잡기식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후보는 정치판에서 닳고 닳은 이 후보와는 달리 정치적 감각이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선대위의 정무적 판단을 믿고 수용해 달라는 건의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윤 후보를 위해 비서실장이라도 하겠다고 했는데, 이 후보 측이 '상왕'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힘 캠프에 분란을 야기하는 비열한 이간책일 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에게 "연기만 좀 해달라"는 조언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오면서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 없다.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 연기 좀 해달라 부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측은 "윤 후보의 무능과 좌충우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이날 오전 미래시민광장 위원회 출범식에서 "사실 연기만 해서 어떻게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막중한 대한민국을 연기로 이끌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상임고문도 이 자리에서 "저쪽이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