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망언' 김준혁 사퇴...이재명은 사과해야"

2024-04-03 12:28
"이재명, 망언 인정하면 김준혁 사퇴시켜야"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호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갑 후보는 3일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화여대는 이 후보가 출마하는 서대문갑 소재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김 후보에 대해 어물쩍 사과로 뭉개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이대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요구한 것은 김 후보의 사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불거졌던 발언들에 대한 사과 입장을 전했지만 이대 측에서는 여전히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를 두고 "이 대표는 김 후보를 국민의 대표로 끝까지 세울 생각인가, 망언을 인정한다면 이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 후보를 사퇴시키고 국민과 이대 구성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김동아 민주당 서대문갑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이 되겠다면서 지역 소재 대학이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는 데 끝까지 침묵할 생각인가, 즉각 이대와 그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를 높였다. 이어 "그게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다.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