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칼 빼든 차르 극약처방...김종인·김한길 포함 '위원장 전원' 사의 표명
2022-01-03 20:52
김종인 "尹, 해주는 대로 연기하면 대선승리"...김기현‧김도읍 당직 사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컨트롤타워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기현·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 임태희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이 3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에 '선대위 총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 공개 발언에서 윤 후보에게 "태도를 바꿔 우리(선거대책위원회)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잦은 실언을 조심하자는 취지로 해석되지만 '윤석열이 김종인 아바타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까지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해체 수준의 선대위 전면 개편' 주장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연말 연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집계되자 선대위 개편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대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 대표와 의견을 나눌 뜻도 밝혔다. 실제 이날 '페미니스트'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전 부위원장은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며 이 대표를 겨냥하고 "그동안 무엇을 했나.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전면 개편에 "언론이 알고 있는 그 이상으로 알지 못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도 "지금 이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가정법으로 대화해선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 대표는 "오늘은 우리 당이 선거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여러 판단이 이뤄지는 날"이라며 "서로 마음이 복잡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부나 예측에 따른 발언들을 자제하고 각자 허심탄회하게 소통의 경로로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한 하루"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쇄신'에 대해 막상 윤 후보는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선거 두 달 남겨놓고 선대위를 쇄신하라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 공세"라며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논의 여부에 "내가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제 후보도 쇄신을 받아들일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돼 있던 공약 발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 의원총회 등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윤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후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며 "특히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게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며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 공개 발언에서 윤 후보에게 "태도를 바꿔 우리(선거대책위원회)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잦은 실언을 조심하자는 취지로 해석되지만 '윤석열이 김종인 아바타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까지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해체 수준의 선대위 전면 개편' 주장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연말 연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집계되자 선대위 개편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대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 대표와 의견을 나눌 뜻도 밝혔다. 실제 이날 '페미니스트'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전 부위원장은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며 이 대표를 겨냥하고 "그동안 무엇을 했나.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전면 개편에 "언론이 알고 있는 그 이상으로 알지 못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도 "지금 이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가정법으로 대화해선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 대표는 "오늘은 우리 당이 선거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여러 판단이 이뤄지는 날"이라며 "서로 마음이 복잡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부나 예측에 따른 발언들을 자제하고 각자 허심탄회하게 소통의 경로로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한 하루"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쇄신'에 대해 막상 윤 후보는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선거 두 달 남겨놓고 선대위를 쇄신하라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 공세"라며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논의 여부에 "내가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제 후보도 쇄신을 받아들일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돼 있던 공약 발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 의원총회 등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윤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후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며 "특히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게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며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