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청년 지원·서민경제 회복 주력…"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2022-01-03 13:54
'청년 주거지원 등 49개 사업…상반기 중 83% 추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사회적 약자 정책 등 확대'

파주시청[사진=파주시]

경기 파주시(시장 최종환)는 올해 청년 정책을 강화하고, 서민경제를 회복하고자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실현할 신규 역점사업을 내놓았다.

청년 주거 지원 사업, 마음 안심 버스 운행, 농민 기본소득 도입, 찾아가는 맞춤형 의료지원 등 5개 분야 49개 사업이다.

시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이달에 29개 사업을 시작하는 등 상반기에 전체 49개 중 41개(83.7%)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년 취업·주거 지원 주력…활동공간도 조성
 
시는 청년들을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로 양성하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업 맞춤형 직업훈련을 한다.

기업 수요를 조사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을 마친 청년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교육과 취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파주형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2년간 인건비를 매달 16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 혁신기업 정규직 채용 지원 사업도 도입한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는 청년 혁신 활동 육성 인턴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청년들이 관내 사회적 기업, 출자기관 등에서 인턴십을 하면 10개월간 매달 인건비 187만5000원을 지원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청년 주거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월 10만원씩 연 최대 120만원을, 전세 대출 시 이자를 연 2%, 최대 120만원을 2년간 지원한다.

그동안 수급자, 차상위 계층에게만 지원됐던 청년 희망키움 통장, 청년저축계좌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근로 청년까지 확대되는 청년 내일 저축계좌로 바뀐다.

시는 오는 3월 청년 공간을 개관, 청년 활동을 지원한다. 이곳에는 교육실과 회의실, 상담실, 영상제작실, 공유카페 등이 들어선다.

청년정책협의체가 운영되고, 청년 커뮤니티, 교육·취미 프로그램, 문화·공연, 취·창업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지역경제 활력 재시동
 
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종합적인 지원을 펼친다.
 
이달부터 중소기업 지원시책사업을 확대하는 데 해외시장 진출 준비 단계부터 진출 후 판로 확보 등 단계별로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제조물 배상책임 단체 보험료도 20% 이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운정테크노밸리 등 7개 산업단지 조성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또 도농복합도시인 점을 고려해 일손 부족 농가 지원도 늘린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을 확대해 농업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임대료 50%를 감면해주고, 농기계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농산물 안전분석실도 운영해 농산물 출하 전 320종의 잔류농약 검사를 지원한다.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생산 농산물 안전성도 높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에 대비해 축사 지붕 관수시설도 지원한다.
 
네이버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을 지원하고, 쇼핑카트를 문산시장에 시범 도입한다.

저출산, 경력단절 여성·노인·외국인 정책 확대…사회적 약자 보호
 
시는 생애 초기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이달 이후 태어난 아이에 출산축하금과 별도로 '첫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

올해 출생아 중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된 아이 1명당 2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0세 20만원, 1세 15만원 등으로 차등 지급됐던 가정 양육수당을 영아 수당으로 바꾸고, 월 30만원으로 일괄 지급한다. 만 7세 미만에 적용하던 아동수당도 만 8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출산 지원책 일환으로 난임 시술비 지원범위도 확대한다.

지원 횟수를 신선배아 7회에서 9회, 동결배아 5회에서 7회로 각각 2회씩 늘리고, 본인부담률의 경우 만 44세 이하는 일괄 30%로 조정했다. 자궁경부암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도 만 12세에서 만 12~26세로 확대한다.

시는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확대하고자 직업 훈련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산업단지 여성 플랫폼'을 운영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추진한다.

외국인 근로자 자녀 보육 전담, 통합어린이집에만 지원하던 운영비를 외국인 자녀가 다니는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했다. 지원금도 아동수에 따라 지급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만성질환 노인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시행한다.

독립유공자 수당과 건강증진 수당, 보훈 명예수당을 신설하거나 인상한다.

이밖에 찾아가는 맞춤형 의료지원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만 60세 이상 저소득 1인 가구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마을버스·직행좌석·철도 촘촘한 교통망…도시경쟁력 강화

시는 최근 입주가 시작된 운정3지구 교통 수요에 대비해 마을버스 3개 노선 11대를 확대한다.

금촌·교하·운정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금촌~혜화 직행 좌석버스도 상반기에 운행한다. 1일 9대가 20~40분 간격으로 40차례 운행된다.

경의선 문산역과 임진강역 사이에 운천역이 신설, 내년 하반기 개통된다. 대곡~소사선 파주 구간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급격히 늘어난 교통량에 맞춰 교차로 상습정체 구간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가람마을 교차로와 심학산 교차로 앞, 아동사거리, 국지도 56호선 등 4곳에 좌·우회전 차로를 연장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시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도 운행한다.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을 주 1회에 방문해 상담과 검사, 고위험군 관리, 치료 등을 한다.

시민 안전보험 보장범위도 확대한다. 자전거 사고, 개물림 사고, 실버존 교통사고, 물놀이 사망 등을 보장 항목에 추가했다.

전기차 충전소·수변공간 확대…친환경 실천·생활 서비스 확대
 
시는 기후 변화 대응을 제도화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대상을 확대하고,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구축한다.

관내 모든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

특히 수변공간을 친수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생활 편의 인프라를 확대한다.

올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 공릉천 일대를 음악분수, 관람데크, 수변 카페 등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말농장도 운정, 문산 등 4곳으로 확대해 영농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 하우즈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개장하고,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최종환 시장은 "민선 7기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해 한반도 평화수도 번영과 도약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며 "더 공정하고, 더 도약하는 파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