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천문화마을, 기장미역 등 '부산 미래유산' 선정

2021-12-31 12:23
동래장터, 구포장터, 4.19민주혁명, 민주공원 등 11건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의 정체성과 고유성이 담긴 유・무형의 유산 11건을 제3차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래픽 =박신혜 기자]

부산시는  부산의 정체성을 비롯해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며 부산의 문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무형의 유산 11건을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미래유산에는 부산지역 3·1운동 발생지인 동래장터와 구포장터, 4.19 민주혁명, 부마 민주항쟁 등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한 부산시민의 저항 정신을 기리는 민주공원등이 포함됐다.

지난 2009년 문화관광부의 마을예술공모사업에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의 주제가 당선되면서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공동체 중심의 문화재생마을로 재탄생한 감천문화마을도 뽑혔다.

이 외에  15세기부터 전국에 알려진 부산지역 특산품인 기장미역, 시민친수공간으로 전환시킨 지방도시 최초의 자연형 생태하천 온천천, 사직야구장 응원문화을 포함해 안용복관련 유적,박재혁 의사와 우장춘 박사 유적이 부산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지난 2019년 '부산광역시 미래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선정하기 시작해, 이번까지 제 3차에 걸쳐 총 60건을 선정을 선정했다.

부산시는 이번 선정을 위해 전문가, 시민단체 추천, 연구용역을 통해 역사, 산업, 도시, 생활문화, 문화예술 등 5개 분야의 예비후보 117건을 발굴했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59건의 후보를 추려냈다. 

이후 59건의 후보를 대상으로 대시민 설문조사와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 소유자 등의 동의 절차를 거쳐 총 16건의 최종 후보를 마련했다.

지난 12월 15일 부산시 미래유산보전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선정된 11건의 '부산 미래유산'은 부산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이야기,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건, 인물등에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 중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유산들이다.

시는 선정된 부산 미래유산을 방송 등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그 가치와 상징성 등을 시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는 40건의 부산 미래유산이 홍보 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