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한길리서치] 레임덕 없는 文 대통령 현실화…지지율 40% 중반대로 '껑충'

2021-12-29 05:00
아주경제·한길리서치 '차기 대선 여론조사'
文 국정수행 '긍정 46.3% vs 부정 50.6%'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을 넘어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을 정당 지지도에서 5%포인트가량 앞서면서 상승세를 탔다.
 
본지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12월 1차 때보다 1.8%포인트 높은 46.3%(아주 잘하고 있다 25.1%, 다소 잘하고 있다 21.2%)를 기록해 이른바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없는 임기 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6%는 ‘잘못하고 있다’(아주 잘못하고 있다 35.7%·다소 잘못하고 있다 14.9%)고 응답했다. 잘 모름·무응답은 3.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대(60.5%)·50대(50.7%), 호남(68.0%)과 충청(50.9%)권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상대적인 열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도 30%대(33.3%)를 넘어섰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연령별로 30대(59.9%)와 60대 이상(56.9%)과 대구·경북(66.7%)과 부산·울산·경남(63.4%)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0%로, 33.1%를 기록한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다. 12월 1차 때에는 각각 36.6%, 34.6%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령별로 40대(52.3%)와 광역·지역별로 호남권(56.6%), 인천·경기(43.9%)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진보(68.3%) 진영에서 높은 지지를 보냈으며, 이들의 84.4%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연령별로 60대 이상(46.6%)과 30대(34.9%), 광역·지역별로 대구·경북(50.3%), 부산·울산·경남(45.1%) 등에서 지지율을 떠받쳤다. 보수(63.0%) 진영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냈으며, 이들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89.1%가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정의당 2.2%, 국민의당 2.9%, 열린민주당 2.8%, 기타 정당은 2.8%였으며 ‘지지 정당 없다’는 응답은 17.2%를 기록했다. 잘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 기관: 한길리서치 △조사 의뢰: 아주경제신문 △조사 일시: 2021년 12월 25~27일(공표 29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 방법: 유선 전화면접 16.8%,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2% △응답률: 6.2%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