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 앞선 대구도시철도공사

2021-12-28 11:53
2021년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대통령 표창 수상
대구지하역사 실내 공기 라돈으로부터 안전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실시한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 전국 재난안전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는 정부 주관기관 10개, 전국 관리기관 126개 등 총 1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분야는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수송, 금융, 원자력, 환경, 식용수, 정부 중요시설, 공동구, 문화재 등 총 10개 분야이다.
 
주요 평가내용은 먼저 기관별 국가핵심기반 보호 목표 및 보호 대상 범위 설정, 위험평가, 중점위험관리 전략 수립, 재난관리 실태 등 재난관리 업무 전반이다.
 
이에 공사는 IoT 기반 역사 원격 자동감시시스템 구축,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해외사업 안정적 정착, 비상 대응 모바일 매뉴얼 시스템 확대 보급, 대중교통 종사자 코로나 우선 백신접종 대상자 선정 추진,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사후 인증 획득,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등 재난‧안전분야 전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공사의 안전 최우선 경영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구지하역사 2호선의 대합실과 승강장의 실내 공기 중 라돈 검사장비로 검사한 결과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사진=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한편,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대구지하역사 2호선의 대합실과 승강장의 실내 공기 중 라돈을 검사한 결과, 29개 역사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연구원이 2021년 지하역사 실내 공기 중 유해 물질 조사사업 하나로 대구시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지하역사의 실내 공기 중 라돈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2호선 전 역사의 승강장과 대합실을 대상으로 라돈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대상인 라돈은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능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내 공기 중 라돈은 대부분 85% 이상이 건물 하부의 암석, 토양에서 발생하고, 그 외 건축자재 등에서도 일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하역사 실내 공기 중 라돈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권고기준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역사는 한 곳도 없었고, 전 역사 평균 농도는 16.0 Bq/㎥으로 기준치(권고기준 : 148 Bq/㎥ 이하)의 1/9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지점별 평균 농도는 대합실은 15.8 Bq/㎥(7.1 Bq/㎥ ~ 24.1 Bq/㎥), 승강장은 16.2 Bq/㎥(5.2 Bq/㎥ ~ 34.0Bq/㎥)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한 시간대별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지하철 운행 시간대(05:30~24:00)에 평균 12.8 Bq/㎥, 비운행 시간대(24:00~05:30)에 평균 25.5 Bq/㎥로 나타나 환기 설비가 가동하지 않는 비운행 시간대에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검사로 2호선 지하역사가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내년에는 1호선 지하역사의 라돈 검사를 시행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