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朴 사면 '잘한 결정'…20·30 절반 이상은 "잘못했다"

2021-12-26 19:26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한 것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는 CBS 의뢰를 받아 지난 12월 24일과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했다'가 16.6%, '잘했다'가 43.2%를 기록했다. 

반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은 34.8%에 그쳤다. '매우 잘못했다'가 15.5%, '잘못했다'가 19.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잘못된 결정'(64.2%)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20대는 27.3%에 그쳤다. 30대도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 비율이 50.8%로 과반을 웃돌았다.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8%였다.

40대 이상부터는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 비율은 40대(잘한 결정 59.0%·잘못한 결정 34.9%), 50대(66.7%·27.9%), 60대 이상(82.9%·13.8%) 등이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비율이 높았지만 양당 모두 절반 이상이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정당별 긍정평가 비율은 국민의힘이 81.4%, 더불어민주당이 5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으로만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