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7일 대기업 총수들과 靑 초청 오찬…이재용과 대면할 듯

2021-12-24 20:31
청년일자리 협조 감사 취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간 부당한 합병을 지시·승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7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4개월여 만이다.
 
24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정부의 민·관 협동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온(ON)’에 참여한 SK, 현대자동차그룹, LG, 포스코, KT 등의 총수들이 참석 대상인 가운데 이 부회장도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이 청와대와 참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최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것은 지난 6월이다. 당시 삼성에서는 수감 중인 이 부회장 대신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이 함께 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0일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