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반도체 회사 '사피온 코리아' 설립…글로벌 반도체 경쟁 본격화
2021-12-22 16:47
SKT는 22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을 311억원에 계열사 사피온 코리아에 영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 목적은 AI 반도체 기술의 사업화와 경영 효율화다.
SKT는 이를 위해 사피온 코리아를 설립하고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2020년 11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선보이고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심의 미래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독자 연구 조직을 꾸려서 사피온 개발에 착수한 성과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AI의 핵심 두뇌 역할을 한다.
사피온 X220은 기존 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빨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데이터 처리 용량을 1.5배 늘릴 수 있다. 가격은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