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톱2 AWS·MS, 업무공간 재편 나서
2021-12-22 16:40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운영공간 효율화
글로벌 톱2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사무실 공간을 재편성한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고정 인원이 줄면서 자유석 확대 마련 등 운영 공간을 효율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과정에서 AWS코리아는 사옥을 이전했고, 한국MS는 건물 한 개 층을 비울 것으로 예상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지난달 초 기존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센터필드 이스트 빌딩으로 사옥 이전을 시작했다. 현재 GS타워에 남아있는 일부 직원들은 다음달 말까지 모두 새 사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다만 전체 사무실 면적이 확장되는건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국MS의 경우 이달 말부터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사무실(11~16층) 내부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한국MS 측은 "(당사는) 하이브리드 업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공간 재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역시 팬데믹이 큰 계기가 됐다. 재택·원격근무제를 계속 실시하면 팬데믹 이전 대비 유휴공간이 늘어나기 때문. 이를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택한 전략이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올해 직원 채용이 늘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클라우드 1위 사업자인 AWS와 2위 사업자 MS는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MS가 거세게 추격하면서 AWS와 사업 격차를 좁히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 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시장점유율은 AWS가 33%, MS는 20%였다. 3위 구글은 1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