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설 것"

2021-12-29 00:00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에 최선

최병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사진=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농정의 최일선에서 농어업인과 함께해 온 한국농어촌공사는 안정적인 농어촌 용수 공급과 농업 생산 기반 조성, 농어촌 생활 환경 개선 등 국민과 농어촌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1992년 공사에 입사해 30여년 동안 농어업·농어촌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최병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최병운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올 만나 지난 한 해 공사의 주요 성과와 농지은행 사업, 지역 개발 사업 등 주요 추진 사업과 농어촌 및 농어민을 위한 나눔 경영 실천 등에 대해 들어봤다.

113년 역사 농어촌공사,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농어촌 복지증진 위한 기관'
 

“113년 역사를 가진 농어촌공사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 기반 조성과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는 기관입니다.”

최 본부장은 농어촌공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농어촌공사는 농어촌이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땅, 물, 사람, 마을과 관련된 일을 한다"며 "대규모로 조성된 농지를 관리하며 농지가 쌀·밭작물 등 농업 주산단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가뭄·홍수에 대비한 용수 확보와 깨끗한 농어촌 용수 공급 등 수자원을 개발하고 관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농가 소득 증대, 노후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농어촌에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과 농산업 도농 교류를 활성화해 농어촌 지역의 가치를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본부는 관내 17개 지사를 두고 23개 시군의 농업 분야 사업을 관리하고 있으며, 직원 700여명이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한 고객 밀착 경영 실천은 물론 농어촌과 도시가 더불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현시점에서 최 본부장은 지난 1년을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어촌의 그린혁신 확산, 희망과 행복이 있는 농어촌 디자인, 국민이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사 구현’이라는 3대 전략을 수립하고 27개 실행 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업 전반에서는 생산 기반 사업 682억원 등 사업비를 차질 없이 집행해 안전한 영농 환경 조성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며 “경북스마트팜혁신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스마트농업의 저변을 확대했으며, 해양치유센터 등 해양웰니스 분야를 개척해 신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뿐만 아니라 농지은행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역대 최고인 200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함으로써 농업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농지은행, 연간 사업비 2000억 돌파 쾌거 

공사는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실시해 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경쟁력 강화, 노후 생활 안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최 본부장은 “경북본부는 1990년 농지은행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최초로 연간 사업비 20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세부 사업별로는 △‘공공임대용 농지 매입 사업’ 1239억원 △‘농지 연금 사업’ 214억원 △‘경영 회생 지원 사업’ 399억원 △‘농지(과원) 규모화 사업’ 126억원 △‘경영 이양 직불 사업’ 22억원 등이다. 앞으로도 경북본부는 더 많은 농업인이 자립 기반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북본부는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KRC 경북지역개발센터’를 운영해 대내외 전 방위적인 지원으로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수행 중이다. 최 본부장은 "KRC 경북지역개발센터는 도시계획, 지역 경관 등 10개 분야 대내외 실무 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된 지역개발 전문 조직으로 농촌 협약 및 지역 특화 신규 사업 발굴과 준공 권역 운영 활성화, 지역 협업 거버넌스 활동 등 농어촌 지역 발전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지자체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22년 농촌 협약 대상 지구 중 공사 계획 수립 2개 시·군(고령군, 봉화군)이 선정됐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 개발 수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결과 ‘의성고운마을’이 2021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우수작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안전한 영농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최 본부장은 “공사는 태풍과 호우 등 재해에 대비해 농업 생산 기반시설의 성능 개선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 701억원을 투입해 경북 관내 73개 지구의 노후화 시설물에 대해 보수·보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양수장 시설 개선을 적극 추진해 55개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조기에 수립했고, ICT 기반의 스마트한 용수 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배수장 비상전원과 자동제진기 설치를 지속 확대해 올해 비상전원 24개소, 자동제진기 16개소를 설치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수장 통합관리시스템을 시범 도입했으며, 체계적인 용수 관리를 위한 농업 용수 관리 통합 DB 구축을 추진하는 등 용수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취약 시설물 점검 강화 등 선제적인 재해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안전등급 D등급 이하 등 282개 취약 시설물에 대해 경북도 및 안전관리 전문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사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제적 재해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으로도 "농업인 곁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겠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를 위해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다. 우선 고령 취약계층 대상 정기적 도시락 배달 사업인 ‘행복한 진짓상’ 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 본부장은 “코로나19로 복지시설 휴관 등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가 늘어남에 따라 분부는 4개 지역(영천, 청도, 영덕, 고령) 43명을 대상으로 매주 식사 해결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지역보건소 및 의료전문기관(KMI)과 협업해 건강 해결과 불편 해결, 고독 해결로 확장한 통합 돌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임대료 감면 나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대구·경북 지역 공사 소유 부동산의 임대료를 최대 50% 감면하고, 감면 기간 종료 후에도 1년간 임대료를 동결했다. 이를 통해 올해 2억4000만원의 임대료 감면을 추진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19 등 온갖 악재와 싸우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최병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공사는 농어업의 성장을 통해 농어촌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지난 110여 년간 늘 농업인의 곁에서 동행해 왔듯이 앞으로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적극적인 현장 경영으로 농어업인의 요구를 정책 수행에 적극 반영하고, 모든 사업 성과가 현장의 농어업인과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 나가는 공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