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훈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본부장 인터뷰
2014-12-17 10:04
예 본부장은 "그동안의 다양한 농정현장경험과 직무역량을 바탕으로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주민들의 정주여건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예 본부장과 일문일답.
-활동 및 업적에 대해서 한 말씀
공사의 주요사업인 농어촌정비사업, 농업용수공급 및 수리시설물 관리, 영농규모화 확대와 농지은행 등을 통한 농업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직무에 헌신하여 왔다.
다목적 용수개발사업과 지표수보강개발사업, 배수개선사업, 경지정리사업 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은 작년까지 37개 지구, 올해는 33개 지구를 추진하여 식량안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통합적 농어촌지역개발 및 농산어업활성화 촉진을 위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8지구의 권역단위 및 읍면소재지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작년까지 22개 지구를 준공하였고, 올해 현재 25개 지구를 추진 중으로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주민들의 정주여건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왔다.
-이 외의 사업에 대해 자랑할 만한 업적이 있다면
업적이라 말하긴 부끄럽지만 농어가의 시설난방비 절감을 위해 작년까지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26개 지구를 추진하였고, 올해는 3개 지구를 추진중에 있다.
또한 지하수전문기관으로서 환경친화적 지하수 보전 관리를 위한 지하수자원관리사업을 추진하면서 ‘지하수시설물관리지원반’을 운영하여 지자체에 지하수영향조사 검토, 설계 및 유지관리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동참했다. 아울러 깨끗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수질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공사 최초로 관내 저수지 661개소에 대한 ‘오염원환경지도 활용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재직 중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제가 본부장으로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작년 4월 경주에서 산대지 제당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전 국민들이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그러나 신속히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사고를 수습하고 항구복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재축을 완료했다.이를 계기로 정부에서 ‘농업생산기반시설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전국적으로 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보수보강을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던 점은 아마도 제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럼 저수지 붕괴사고 등과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나
재해위험시설물에 대하여 지금까지는 대부분 육안점검을 하였으나 앞으로는 안전점검계측시스템을 도입하여 이력관리를 함으로써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설물 재해예방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또한 공사 관리 저수지 중 약 88%가 30년이 지난 노후시설물이므로 개보수사업 등으로 시설기능을 보강하거나 장기적으로는 대체 시설물을 재축조하여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것이 저의 판단이다.
-농어촌 공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과제는
농어촌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과의 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노후주택 고쳐주기나 이발봉사 등 재능기부, 다문화가정 지원, 초등학생 장학금 후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공사에서 최초로 독거노인에게 행복한 진짓상 차려드리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지역주민․사회적기업과 함께 매년 한마음 나눔장터(바자회)를 개최하여 운영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조성하여 왔으며, 특히 경북지역본부에서 시작한 '내복-Fund'는 1만원으로 1벌의 내복을 소외된 농어촌 독거노인분들에게 전달하자는 운동으로 2006년~2013년 국회의원, 공사 직원, 일반인 등 5204명이 참여하여 2만861벌을 지원하였으며, 올해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펼쳐 경상북도, 농업인단체 등과 함께 7000만원 상당의 내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일과 더불어 소외계층이 공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아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사내 여직원 복지는 어떤가
양성평등의 조직문화 확립 및 여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매년 가을 ‘여직원 워크숍’을 개최하여 여성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북지역본부장으로서의 활동을 포함한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의 소회는
입사 이래 모든 업무가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배우고 고민해서 우리 농어촌이 조금 더 살기 좋아지고 발전하는데 힘을 보탠다는 보람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앞으로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겠지만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여기면서 농어업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북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우리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개개인이 우리나라 농어촌 발전의 견인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양분을 공급하는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는 각오로 2년을 매진해 왔다. 또한 직원들이 맡은바 소임을 다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농어촌의 발전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과거에는 정부가 주도하고 정부에 의존하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농어업인과 우리 지역사회 스스로가 개척하고 개선해나가야 할 시점이다.
또한 공사의 임직원이 합심해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심전력으로 노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경북본부는 언제나 농어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균형발전, 농어업인 행복시대를 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빈발하는 기상이변과 쌀관세화 유예 종료, 농업인의 고령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위기요인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