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민정수석, 도움주실 것"···靑 김진국 아들 입사지원서
2021-12-20 22:26
김 수석 "아들이 불안 등 증세로 치료받아…사과드린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MBC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 김모씨는 최근 한 컨설팅 회사에 제출한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성장과정' 항목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라고 썼다.
나머지 '학창시절', '성격 장·단점' 항목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등의 문구를 적었다. 또 '경력사항'과 '지원동기 및 포부'에는 "제가 이곳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며 부친의 지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씨는 "너무 취직하고 싶어서 철없는 행동을 했다"며 "해당 입사지원서를 모두 회수했고 면접도 보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한 정보기술(IT)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진국 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