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버지가 민정수석' 김진국 아들 고발건,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서 수사

2021-12-29 09:34
고발인 조사 내년 1월 3일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4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2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시 수용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입사 지원서에 쓴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김모씨 고발 사건을 맡는다.
 
29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준모가 업무방해 혐의로 김모씨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됐다. 고발인 조사는 내년 1월 3일 오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김씨는 컨설팅회사 입사지원서 ‘성장과정’ 란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는 문장만 기재, 제출해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학창시절’란에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적었고, ‘성격의 장단점’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기업 5곳에 같은 내용의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며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사의를 표명한 김 전 수석은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