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스터샷 접종자, 오미크론 첫 돌파감염
2021-12-19 21:0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이날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78명 중 추가접종을 한 뒤 감염된 사례가 4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4명에게는 모두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 4명 중 2명은 30대 내국인이다. 얀센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마친 뒤 추가접종을 한 사례였다.
1명은 지난달 19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는데, 이달 3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7일 경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얀센 접종자 1명은 지난달 13일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하고 이달 12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14일 서울에서 확진됐다.
얀센 백신은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차 접종만으로 기본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2차례 접종이 추가접종이 된다.
나머지 2명은 이란발 입국자-전북 관련 사례로 모두 내국인이고 전남에서 신고됐다.
이 2명 중 1명은 40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했고 지난달 5일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한 뒤, 이달 10일 확진됐다.
다른 1명은 20대로 화이자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했고 이달 9일 화이자로 추가접종을 했으나 3일만인 12일 확진됐다.
방역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을 접종한 뒤 오미크론 변이에 돌파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더라도 여전히 추가접종의 중증 예방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추가접종 후 오미크론 돌파감염 사례에 대해 "(수가) 많지 않고, 감염된다 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확실하다. 훨씬 경미하게 앓는다"며 "외국에서도 같은 사례가 많지만, 추가접종 전략을 바꾸지 않고 현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