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주가 5%↑..."3분기 영업익 전년비 44% 증가한 185억"

2021-12-15 11: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령제약 주가가 상승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분 기준 보령제약은 전일 대비 5.81%(900원) 상승한 1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령제약 시가총액은 1조1265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피 214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보령제약에 대해 자체 신약개발과 함께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등을 통한 동력(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보령제약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PI3K 감마·델타' 및 'DNA-PK' 저해제 'BR2002'의 임상 1a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다.

1a상에서는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9명,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2명, 변연부B세포림프종 1명 등 총 12명의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BR2002의 용량설정을 위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2상 용량은 1일 1회 200mg으로 정해졌다. 효능은 12명 중 1명이 완전관해(CR), 2명이 부분관해(PR)를 나타내 객관적 반응률(ORR) 25%를 기록했다. PTCL 환자 9명 기준 질병통제율(DCR)은 88.9%였다.

1b·2상은 내년에 개시할 예정이다. 2상은 희귀질환인 PTCL을 대상으로 진행해, 2상 종료 후 조건부허가 신청을 통한 빠른 상업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PI3K와 DNA-PK 두 가지를 모두 저해하는 기전은 BR2002가 유일하다. 다중 기전을 통해 기존 단일 기전 물질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06% 증가한 185억4800만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82억6000만원으로 8.86%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6억8200만원으로 42.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