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 3000포인트 회복 실패
2021-11-24 15:47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들의 순매수에도 기관이 '팔자'에 나선 탓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포인트(-0.10%) 하락한 2994.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30%) 오른 3006.34로 시작한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1.24%로 가장 부진했고, 운수장비(-0.82%), 운수창고(-0.62%), 유통업(-0.6%), 전기가스업(-0.58%), 전기전자(-0.42%), 서비스업(-0.4%), 제조업(-0.28%) 등이 하락했고, 금융업이 1.24%, 비금속광물은 0.91% 오르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보험(0.61%), 의료정밀(0.58), 음식료업(0.44%) 등이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66%로 소폭 부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42%가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또 NAVER(-1.25%), 삼성바이오로직스(-0.70%), 삼성SDI(-0.95%), 현대차(-1.40%) 등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LG화학이 0.95% 올랐으며 카카오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물에서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오전 1%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2차전지 업종 등 반발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해 장중 상승전환했다”면서 “다만 내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쏠리드, 케이엠더블유 등 코스닥의 통신장비 업종 강세”라면서 “이는 최근 메타버스 강세로 인한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수요 및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하면서 진단키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