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성년자 백신 접종 질문에 “가짜뉴스 多…우리도 연령 낮출 것”

2021-11-21 20:52
KBS 생방송 ‘2021 국민과의 대화’서 답변
“美 5∼11세 접종 시행…그만큼 안전·효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도 연령을 낮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 KBS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1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출연해 “미국에서는 5∼11세 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성년자 접종과 관련한 불안감이 크다는 지적에는 “지난 여름방학 때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접종해본 바에 의하면 면역 효과는 연세가 있는 분들보다 훨씬 높았고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일반 성인들의 절반 이하였다”면서 “그만큼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16세, 17세의 경우 70% 이상 접종을 받은 상태인데 그 보다 어린 연령도 빠르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학교를 방문해서 접종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불안감 부분은 가짜뉴스라든지, 불안감을 조장하는 그런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정부는 “5∼11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 다른 나라의 접종 시행 상황,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