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100분간 생방송으로 '국민과의 대화'

2022-12-15 00:05
국정과제 점검회의…취임 첫해 주요 정책 로드맵 제시
각 부처 추천 국민 패널 100명 참석, 질의응답ㆍ토론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취임 첫해 주요 정책들을 국민 앞에 설명한다. 대통령이 직접 주요 정책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해 국민 공감대를 얻겠다는 취지다.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100분간 진행될 행사에는 100명의 국민패널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가 생중계되는 것은 지난 10월 27일 제11차 비상민생경제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점검회의 주제는 △경제와 민생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과제 등 3가지로 압축됐다. 지난 8일 브리핑에서는 △미래 먹거리(원전·방산 등) 수출 전략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회의 준비 과정에서 빠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정된 시간에 주제가 많다 보니 미래 먹거리 분야를 뺐다"며 "(미래 먹거리) 관련해서는 지난달 대통령이 직접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집중 점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외교·안보 등 이번에 다루지 못한 분야의 주요 국정과제는 내년 상반기 중 2차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회의는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각 주제에 대한 소관 부처 장관의 발표를 듣고, 국민패널의 질문에 윤 대통령과 장관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행사 중간 (국민들의) 질문이나 장관들의 발표에 대해 여러 방식으로 발언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점검회의에 참석할 100명의 국민 패널은 정책 수요자를 중심으로 각 부처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 관련 무주택 청년이라든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한 젊은 세대 등 정책 수요자를 부처에서 추천하면, 그분들이 직접 정책의 궁금증이나 문제점을 제기하고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국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보완할 점이 발견되면 내년 업무보고에 반영해 더 밀도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 이행을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 궁금증에 직접 답변하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임 첫해가 가기 전에 추진해온 정책을 종합 점검함으로써 부처 업무보고 때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