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확진자 급증에 불안감 여전
2021-11-21 14:51
과대·과밀학교도 전면등교 원칙
오는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유·초·중·고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전면 등교다.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3주간의 '학교 일상회복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학년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의 과대·과밀 학교는 학년이나 학급별로 등·하교 시간에 차이를 두는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거나 한 학년씩 원격수업을 할 수 있다.
서울·경기·인천 교육청은 과대·과밀학교에 대해서도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수도권 전체 학교의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더라도 학생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등교할 수 있다. 개정된 학교 방역지침에 따르면 학생 동거인이 확진된 경우 △밀접 접촉 당시 예방접종 완료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면 등교로 인해 학교가 감염병 전파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학생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2312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330.3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