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든 국공립병원, '보훈대상자 위탁병원'으로 지정"

2021-11-17 17:18
"일제 총칼에도 희생한 모든 분에게 감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대병원 등 모든 국공립병원을 보훈대상자를 위한 위탁병원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공약 6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늘은 순국선열의 날"이라며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 존중과 예우가 따르도록 하는 것이 보훈의 기본 정신"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애국지사나 국가유공상이자 등 보훈대상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그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보훈병원은 서울, 부산 등 6곳에 불과해 의료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외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를 위해 475개 병의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고 있으나 그 중 국공립병원은 29곳에 불과하다. 170여 곳의 국공립병원이 위탁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보훈대상자들이 이용에 불편해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 등 모든 국공립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의무화해 보훈대상자의 의료접근성과 의료비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집 근처에 국공립의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있음에도 위탁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진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일제 총칼에도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영령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