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지역활성화 주체 역할 강화해야”

2021-11-15 13:56
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 “지역농협 경영혁신 필요”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 토론회서 특강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의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지방소멸시대, 농촌살리기와 농협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 =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


농촌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북 안동농협에서 열린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지방소멸시대, 농촌살리기와 농협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전 장관은 특강에서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협기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등의 여건변화에 맞는 지역농협의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역농협이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개발과 지역사회공동체의 주축으로서 지역의 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농협이 앞장서 특화농산물과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등 유무형의 지역자원, 조합원 특성에 맞는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지역 고유의 사업기획을 거쳐 지자체와 인근농협과 연계하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고령화시대에 지역농협이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판로지원과 함께 위탁영농과 복지후생사업 확대로 조합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는 농촌지역에 부족한 지식‧정보‧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농촌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과 지역농협 등 공공기관, 지자체, 외부전문가가 모여 설립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사‧연구‧토론‧교육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