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기술 인재 사랑’…국제기능올림픽 15년째 지원

2021-11-12 10:07
삼성전자, ‘2022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20억 후원 계약...8개 대회 연속

삼성전자가 내년 10월 열리는 ‘2022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 150만 유로(약 20억원)를 지원한다. 전세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청년 기술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와 2022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격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를 8회 연속, 햇수로는 15년째 후원하게 됐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이뤄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후원은 청소년 교육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대회에 필요한 IT 제품을 공급하고 경기장 로고 노출, 시상식 메달 수여, 대회 기간 중 체험관 등 운영에 나선다.

크리스 험프리스 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삼성은 기업의 성공은 이익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재 육성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국제기능올림픽 후원뿐만 아니라 젊은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삼성이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내년 상하이 대회에는 전 세계 67개국에서 약 1600명의 선수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메카트로닉스, 모바일로보틱스, 광전자기술 등 63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46개 직종에 51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으로, 이 중 23명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직원이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 후원 외에도 국내 기능인 저변 확대와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각종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2007년부터는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에 대한 후원도 이어오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기능인력을 대상으로 연평균 100명 규모의 채용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반도체, 배터리 설비인력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동섭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장은 “삼성은 전 세계 청년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