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미·중 물가 충격에 인플레 공포↑... 亞 증시 하락

2021-11-10 16:42
닛케이 0.61%↓ 상하이종합 0.54%↓

 

[사진=로이터]

10일 아시아 주요 지수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68포인트(0.61%) 내린 2만9106.78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81포인트(0.54%) 떨어진 2007.96에 장을 닫았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4포인트(0.41%) 하락한 3492.4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6.05포인트(0.38%) 소폭 내린 1만4515.8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0.28포인트(0.3%) 하락한 3399.66으로 장을 닫았다.

미국과 중국의 물가 지수가 동반 급등한 점이 아시아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로는 5.9%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를 뛰어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10월 PPI 상승률도 13.5%를 기록했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다. 9월 기록했던 당시 사상 최고치(10.7%)를 한 달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5%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4%를 웃돌았다.

다만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9포인트(0.1%) 상승한 1만7559.6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4.74포인트(0.58%) 오른 2만4957.87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