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제약바이오 급락에 코스피 약보합…코스닥은 '천스닥' 수성

2021-11-08 15:42

[사진=아주경제 DB]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를 순매도했지만 동학개미들이 순매수로 맞서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천스닥' 마감에 성공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7포인트(0.31%) 내린 2960.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91포인트(0.13%) 내린 2965.36포인트로 출발,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930.90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일부 회복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기관은 2728억원, 외국인은 1233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6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4.75%), 카카오(-2.72%), LG화학(-1.91%), 삼성SDI(-1.46%), 삼성전자우(-1.21%), NAVER(-0.61%)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47%), 기아(0.11%)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66%), 의료정밀(-4.17%), 은행(-2.02%), 비금속광물(-0.98%), 금융업(-0.81%)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복(2.8%), 전기가스업(1.97%), 운수창고(1.58%), 유통업(1.1%), 건설업(1.03%)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11%) 오른 1002.50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2.27포인트(0.23%) 내린 999.08포인트로 출발, 낙폭을 확대하며 988.36포인트로 떨어졌으나 마감 직전 반등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인은 2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5억원, 기관은 240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6.12%), 에이치엘비(-6.07%), 셀트리온제약(-5.82%), SK머티리얼즈(-0.85%)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CJ ENM(4.11%), 펄어비스(3.54%), 위메이드(10.84%),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1.33%), 엘앤에프(0.53%)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약(-3.05%), 유통(-2.45%), 운송장비/부품(-1.66%), 기타서비스(-1.34%), 기타 제조(-1.09%) 등이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디지털컨텐츠(4.22%), 오락,문화(3.39%), 방송서비스(2.69%), 비금속(2.37%), 통신방송서비스(2.22%)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여타 아시아 국가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선진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지속되는 모양새"라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재차 부각되고 화이자 코로나19 경국용 치료제 기대감에 국내 제약바이오 대형주들이 급락세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