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최… 전 세계 3000개사 참여

2021-11-08 10:28

[파나소닉은 4년 연속 박람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환경’, ‘건강양로(健康養老)’, ‘청결’을 키워드로 제품 및 기술을 전시했다.= 5일, 상하이시 (사진=NNA)]


중국 상하이시에서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5일 개막했다. 올해는 127개국・지역에서 약 3000개사가 행사에 참가했으며, 이 중 일본기업은 300여개사가 참여했다. 각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올해 처음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수소연료전지 등도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는 공장 등 공업용으로 주로 판매된다. 중국의 클린에너지 장치 제조사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전열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등 소매매장을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전시했다. 설비 가동상황을 분석해 전력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혼마 테츠로(本間哲朗) 파나소닉 중국・북동아시아 총대표는 중국이 탈탄소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변혁의 시대 속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비지니스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토요타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개
토요타자동차는 내년 2월에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제공되는 연료전지차(FCV)와 전기자동차(EV)를 전시했다. 연료전지 기술 및 차량전지 재활용 시스템도 선보였다.

중국의 5대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도 공개했다. 토요타의 FCV 신형 ‘미라이(MIRAI)’ 시스템에서, 공기를 연료전지 스택에 보내는 컴프레서의 강화 등을 통해 미라이의 출력을 60kW에서 101kW로 높였다. 중국의 상용차 시장에 판매되며, 수요에 따라 향후 1만대 이상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EV와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에 탑재된 중고전지 검사시스템도 소개했다.

[유니클로는 거대 3D니트를 전시했다. =6일, 상하이시 (사진=NNA)]


■ 캐논, 올해는 의료분야 전시
수입박람회에 4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캐논은 올해, 처음으로 ‘의료기기・의약보건’ 구역에 참가했다.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전시부스에는 1대에 1000만~3000만위안(약 1억 7700만~5억 3100만엔) 상당의 CT 스탠 및 의치를 만드는 장치 등 중국 전시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을 전시했다.

나카지마 코지(中島浩司) 캐논의 중국법인 부총재는 중국의 의료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카메라와 프린터와 같은 기존형 사업과 함께, 의료분야의 신규사업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종합악기 제조사 야마하는 올해 수입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부스 중앙에 자동연주기능이 탑재된 피아노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야마하의 관계자는 “수입박람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확대되는 등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폭넓은 분야의 관람객들에게 사업영역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류제조사 ‘유니클로’를 전개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 높이 2.5m의 거대 3D니트를 전시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친환경 제조를 위해 청바지 가공 시 물 사용량을 기존보다 대폭으로 절감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