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PE, '아이유 피자' 반올림피자샵 투자 완료
2021-11-03 15:20
오케스트라 PE 4 호 펀드 설립해 반올림피자 투자
'마제스티골프' 투자로 성공한 오케스트라 PE가 식품 산업 투자를 단행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PEF) 오케스트라가 (이하 “오케스트라 PE”)는 국내 토종 딜리버리 피자 브랜드인 ‘반올림피자샵’을 운영하는 반올림식품 (이하 “반올림”)의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 제 4 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OPE IV)를 설립했다. 오케스트라 PE는 동북아시아에 기반을 둔 크로스보더 운용사로서, 중견∙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이번 펀드는 반올림의 본사 및 수도권지사 반올림식품서울(이하 반올림서울) 의 지분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OPE IV의 출자자는 한국의 기관 투자자로 주로 구성됐으며 투자 이후 매도인인 윤성원 대표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국내외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전략적 경영관리를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반올림피자샵은 도우부터 피자 소스에 이르기까지 핵심 재료를 전부 대구에 소재한 본사 및 공장에서 자체 제조하여 업계 경쟁사 보다 효율적으로 품질관리에 신경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내부 R&D 및 마케팅에 꾸준히 투자해 주요 소비자층인 2030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0년에는 자체 주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2021년에는 다양한 소셜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크게 확장해 주문이 늘어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기 가수인 아이유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연령층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현재 반올림은 전국적으로 약 300개의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으며, 가맹점 총 매출은 연평균 약 25% 이상 성장 중이다. 올해는 1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케스트라의 김주형 매니저는 "반올림피자는 대구에서 시작한 브랜드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반올림피자를 성공적으로 전국 1위 브랜드를 넘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피자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반올림 투자로 오케스트라는 네 번째 펀드 설립과 함께 약 2500 억원 수준의 운용자산(AUM)을 갖게 됐다. 이번 투자 건의 재무, 세무 자문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법률자문사는 LAB Partners가 각각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