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희룡, 너는 모르지 하는 태도 참 역겨웠다”
2021-10-28 09:34
원 측 “경선이라 대충 하나…대통령 되겠단 분이 주요 현안 몰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원희룡 예비후보를 겨냥, “너는 모르지 하듯이 묻는 그 태도는 참으로 역겨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 권역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마지막 토론에서도 그런 야비한 방법으로 질문해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짓을 계속한다면 계속 무시하고 답변치 않을 생각”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앞서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홍 후보에게 탄소세 도입과 관련된 입장을 물었고, 홍 후보는 “원 후보의 정책을 설명한 뒤 질문하라”고 했다. 원 후보가 “내 주도권 토론인데 왜 대답을 안 하냐”고 하자, 홍 후보는 “야비하게 질문을 하니까 그렇죠”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탄소세는 기업 부담과 물가 상승의 부담이 커서 중립이란 답변을 이미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면서 “제가 집권한다면 집권 5년 동안 보류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문 자체가 지난번 수소 질문과 같이 야비해서 오늘은 답변치 않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대선 토론장에서 자기 사건의 변명이나 늘어놓는다거나,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야비한 질문은 앞으로도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가경영의 그랜드 디자인을 논하는 자리가 돼야 할 대선 토론장이 참 저질로 변해간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이런 주요 현안들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도 충격적인데, 답변은 더 충격적”이라며 “본선에 가선 훨씬 잘할 거다. 지금은 경선이라서 대충 하고 계시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