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별세] 국민의힘 “12·12, 5·18 과오 덮어질 수 없다”
2021-10-26 15:35
대한민국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12·12 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을 탄생시킨 점,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에서의 민간인 학살 개입 등의 과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다”고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후보 시절인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였고, 헌정사상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다”며 “재임 당시엔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북방외교 등의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 진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던 북방정책은 충격적인 대북정책이었고, 범죄와의 전쟁은 이 땅의 조직폭력배를 척결하고 사회 병폐를 일소한 쾌거였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는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방정책은 냉전이 끝나갈 무렵 우리나라 외교에 지평을 열어준 의미있는 성과였다”면서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