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아이즈, 11월 코스닥 상장··· ​"금융∙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선도 기업으로 도약"

2021-10-26 14:14

[아이티아이즈]



"기술 고도화와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디지털 금융∙헬스케어 비즈니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

디지털 파이낸스 서비스 전문 기업 아이티아이즈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아이티아이즈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디지털 금융 기반 플랫폼 기업이다. 디지털 금융 솔루션 비즈니스를 비롯해 금융 기반 AI 및 빅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디지털 금융 부문은 금융사와 금융기관이 주 고객이다. 신용평가와 자산운용, 장외 파생상품, 자금관리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금융산업에 접목해 AI기반의 시장예측 시스템과 심사분석 시스템,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등을 개발해 은행을 중심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GURMWI(구름위)’를 통해 의료∙헬스케어, 농업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정부 주도 사업인 의료데이터분석 지능형 SW 기술개발 과제(닥터앤서)에 참여하며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마이 헬스웨이'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다.

아이티아이즈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7%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13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2019년 대비 각각 36.8%, 31.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두며 전년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회사는 상장 이후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모델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금융사 대상의 금융 서비스를 넘어 개인 대상의 투자 컨설팅, 신용평가, 자산관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료 부문에서 '마이 헬스웨이' 시스템 구축과 연계해 B2C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도 △금융 신규 사업 및 신규 서비스 개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신사업 및 해외 진출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77만주로, 신주 165만주, 구주매출 12만주로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2500~1만4300원로 공모 규모는 220억~250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1일과 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1월 중순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희망가 기준 747억원~854억원 규모다.

최대주주인 이성남 대표이사의 지분 일부가 구주매출에 활용되지만, 투자자 지분 대부분이 묶이며 상장 직후 물량 부담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사 지분도 있으나 1개월에서 최대 9개월까지 보호예수가 설정됐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597만6990주 중 23.8%에 해당하는 142만1600주다. 일반적인 IPO의 경우 유통 물량이 3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상장 당일 급락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