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불 시장’ 디지털 홀로그램 특허 7%씩 증가

2021-10-24 12:00
최근 10년간 특허출원 삼성이 가장 많아
“고품질 특허출원‧권리화 매진해야”

[특허청=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연평균 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의 규모는 2024년 199억 달러(약 23조4000억원)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홀로그램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29.7%에 달한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85건이다. 지난해 특허출원 건수는 5건인데, 1년 6개월이 지나야 공개되기 때문에 2019년과 지난해 건수는 일부만 취합됐다. 특허출원 건수를 증가율로 보면 지난 20년간 연평균 7%씩 늘었다.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성을 이용해 공간에 직접 영상을 맺히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안경식 3차원 입체 영상은 바라보는 물체의 공간 위치와 두 눈 초점의 불일치로 피로감‧어지러움이 발생하나, 홀로그램은 이러한 불편함이 없다.

국내 특허출원은 기업 비율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2010~2020년) 국내 특허출원의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삼성이 가장 많은 64건을 출원했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 광운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순이다.

IP5(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의 세계 5대 특허청)별로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 513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이뤄졌고, 한국이 328건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296건 △일본 212건 △유럽연합 186건 순서로 많았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증가 추세다.

특허청 방송미디어심사팀 이병우 특허팀장은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은 특허출원의 권리화에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 중소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특허출원과 더불어 적극적인 권리화 전략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