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IST, AI로봇 플랫폼으로 사회 현안 해결…방역·산업 안전까지

2021-10-20 09:36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KT 제공]

KT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인공지능(AI)로봇 플랫폼으로 사회 현안을 해결해 국민의 안전과 편익 강화에 나선다.

KT는 20일 KIST와 AI로봇 플랫폼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편익 강화, 국가와 사회 현안 해결 사업 등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KT와 KIST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역량과 연구 역량을 결합한다. 5G 기반 AI로봇 플랫폼 활용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협력 분야에는 △5G 물품 배송 로봇·방역 로봇 △로봇개발 플랫폼 연구개발(R&D) 국책과제 공동참여 △화학공장·발전소 등 유해사업장용 로봇 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있다.

KIST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등 격리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필품 배송 로봇 시제품에 KT 5G망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2년 하반기 실증 서비스 예정이다. KT와 KIST는 로봇 관제시스템과 플랫폼 개발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산업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KIST가 개발 중인 산업 현장 안전 로봇을 KT가 보유한 솔루션과 연계한다. 양 측은 산업로봇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함께할 예정이다.

기후·환경 분야의 협력도 추진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 중립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맞춰, KT가 전국에 설치해 운영하는 미세먼지 측정 장비와 빅데이터를 결합한다. KT와 KIST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기술 발굴과 상용화 추진도 함께하기로 했다.

KIST의 클라우드 도입에 KT가 협력한다. KIST는 현재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현재 8000여개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 확장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KIST 클라우드 전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양은경 KIST 부원장은 "국내 최고 5G 선도기업인 KT와 MOU를 체결한 것은 양사 간 혁신역량 협력을 통한 R&D 성과 확산과 산업계 지원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KIST의 AI로봇 개발 역량과 KT 5G 로봇 플랫폼, 클라우드 경쟁력을 융합해 방역로봇과 산업로봇 분야에서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KIST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첨단 융합 IC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