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두환 옹호’ 윤석열 겨냥…“저렴한 역사 인식에 경악”
2021-10-19 19:08
“다른 표 계산을 하는 건가…기업에 수천억 뜯어 측근에 나눠주는 정치”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전두환씨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예비후보를 겨냥, “이런 몰상식한 후보, 이런 저렴한 역사 인식을 가진 후보가 보수정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게 정말 부끄럽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19일 경북 포항북구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 도를 넘는 막가파식 발언이다. 품격이라곤 하나도 없는 발언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후보는 “5·18의 아픔 앞에서 인간으로서 공감 능력이 없는 건지, 아니면 무슨 다른 표 계산을 하는 건지, 아니면 원래 생각이 없는 건지 정말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을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운동)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거는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논란이 커지자 기자들과 만나 “그분(전씨)이 집권 7년 동안 잘못한 것 많고 정치를 전반적으로 다 잘했다는 게 아니다”며 “권한의 위임이란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게 그 후 대통령들이나 전문가들이 다 하는 얘기이며 호남분들 중에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