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비상 계엄 선포는 '반헌법적 폭거'…단호히 반대"
2024-12-03 23:32
경찰, 尹 계엄 선포 직후 국회의사당 진입 금지 조치
추경호, 여의도 중앙당사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주재
추경호, 여의도 중앙당사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주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반헌법적 폭거"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말한 계엄의 이유는 헌법이 정한 계엄의 선포 사유가 아니다"라며 "국회는 당장 계엄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심과 소신에 따라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대통령 한 사람의 오판으로 무너질 나라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나라를 지켜낼 것이다. 저는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고 헌정 질서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현재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