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무역박람회 캔톤페어 개최… 리커창, CPTPP 가입 의지 강조
2021-10-15 11:42
15일 부터 19일까지 5일 간 온·오프라인 형태로 개최
개막식서 시진핑·리커창 영상 통해 연설... 자유무역 의지 강조
개막식서 시진핑·리커창 영상 통해 연설... 자유무역 의지 강조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중국 수출입상품교역전이 온·오프라인 형태로 개최된다. 캔톤페어로도 불리는 이 박람회는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 됐으며, 규모가 가장 크고 상품 종류도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이번 박람회의 오프라인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자신감과 대외 개방 의지를 확실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전날 열린 박람회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화상 방식의 연설로 중국의 자유무역 실현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시 주석은 “65년 전 처음으로 개최된 캔톤페어는 그간 국제 무역 활성화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와 무역은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펜데믹 상황에 따라 중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캔톤페어는 중국의 전면적인 개방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캔톤페어는 세계 무역의 질적 발전을 촉진했으며 중국은 물론 국제적인 무역을 연결하는 수단이 됐다”며 “중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세계 여러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지지를 촉구했다.
리 총리는 기회와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며 이 수단으로 CPTPP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CPTPP 가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날 중국 경제 정황을 브리핑하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경기회복이 아직 불균일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은 이런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풍부하다며, 주요 거시경제 지표도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로 130회째인 캔톤페어가 온·오프라인 동시에 열리는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다만 오프라인 전시 기간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예년의 3분의 1인 5일로 대폭 단축됐다. 오프라인 전시 면적은 40만㎡이며 22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핵산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만 입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