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2030 고용률 회복세…민·관 노력의 성과"

2021-10-13 21:44
"20대, 가장 큰폭 개선…30대도 상승 전환 후 확대"
삼성 이재용·KT 구현모 이어 LG 구광모 만날 예정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유대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030 젊은층 일자리 수치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며 "더디지만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발표된 9월 고용 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0대는 3.3%포인트, 30대는 1.3%포인트 고용률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20대는 최근 몇 달간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대는 상대적으로 회복이 느린 편이었으나 8월부터 고용률이 상승 전환된 후 9월 고용률은 상승 폭이 전월 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총리는 "현장의 청년들은 훈풍이 아니라 아직 삭풍 속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문제만큼은 임기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청년희망ON'프로젝트를 비롯해 양질의 일자리와 직업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리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달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당시 이 부회장은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같은 달 7일에는 구현모 KT 회장과 회동, 구 대표는 3년간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3600명에게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구광모 LG 대표와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