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재개 김부겸 "'비명' 세력 결집은 과도한 추측"
2024-08-22 11:33
김부겸 측 "정치 난맥상에 방향 제시하는 것...정치연구소 재운영"
'친명' 김우영, 비명계 결집에 "안티는 정치 주도 못해"
'친명' 김우영, 비명계 결집에 "안티는 정치 주도 못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2일 자신의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가 '비명(이재명)계 세력 결집 시도'인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과도한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오전 별도 공지를 통해 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정치 재개, 비명 세력 결집으로 확대는 과도한 추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도는 김 전 총리가 조만간 비명계 인사 모임을 출범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 출범에 맞춰 비명계 결집 기류도 형성될지 주목된다고 했다.
여기에 김 전 총리가 '생활정치연구소' 운영을 재개할 새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명계 행보에 발맞춰 세력을 결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김 전 총리 측은 "정치 세력화를 추진한다거나 비명세력을 결집한다는 추정은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통치와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 간 격화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 받는 국민의 삶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바른 통치와 정치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생활정치연구소 운영 재개에 대해서는 "원혜영 전 의원이 설립했으나. 정계 은퇴를 하면서 김 전 총리에게 운영을 맡겼다"며 "그러나 그간 의미있는 운영을 하지 못해 연구소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우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나와 비명계에서 조직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안티나 아닐 비(非) 이것은 정치를 구도할 수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전 총리에 대해서는 "통합적인 국정운영의 철학을 갖고 있고 큰 형 리더십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면 그 김부겸의 아이덴티티를 제시하는 것이 먼저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정무조정실장은 당 내 '친명'(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1기 상임대표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