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이 ‘대구 수돗물 새 이름’ 결정해 주세요

2021-10-13 17:21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새 이름 공모 6건 중 최종은 시민에게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공모해 부르고 기억하기 쉬운 친근한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시민 선호도 조사로 결정할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사진=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부르고 기억하기 쉬운 친근한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공모해, 접수된 총 624건 중 동일 이름과 다른 도시 거주 시민 응모작을 제외한 481건을 대상으로 시민단체, 홍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지난 12일에 개최했다.

이에 심사위원회에서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 단디수, 도달水, D-water, 비슬수, 청라수, 팔공수(가나다순) 6편을 후보군으로 선정해 이를 대상으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 수돗물 새 이름 시민 선호도 조사 후보군 중에서 먼저 단디수는 ‘단디’가‘단단히’의 경상도 방언으로 대구 수돗물을 단단히 만든다는 의미로 친근함을 가지며, 도달水는 대구 캐릭터 ‘도달쑤’발음과 유사해 친근한 이미지로 수달이 서식할 만큼 깨끗한 대구 수돗물을 표현한다.

이어 D-water는 Daegu(대구), Development(성장), Drop(물방울) 의미를 함축하며 깨끗한 물방울이 모여 대구 수돗물이 만들어진다를 의미하며, 비슬수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산인 비슬산의 역사성을 상징하며, 비슬산 약수터처럼 깨끗한 대구 수돗물을 표현한다.

더불어 청라수는 ‘청라’는 푸른 담쟁이 덩굴이라는 뜻으로‘청아한 나라의 물’을 의미한다. 팔공수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산인 팔공산의 역사성을 상징하며, 팔공산 계곡처럼 깨끗하고 청량한 대구 수돗물을 표현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문산정수장 전경. [사진=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심사위원회에서 엄정하게 심사한 6건 중에서 시민 선호도 조사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대구광역시 홈페이지 ‘토크대구’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와 함께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동성로 중심가에서 현장 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김제관 경영부장은 “현장 투표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는 동성로 축제 기간과 맞물려 있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또한 젊음의 거리 동성로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어 새 브랜드의 인지도와 만족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토크대구’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3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대구로’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선호도 조사가 끝나면 심사위원 점수 50%와 시민 선호도 조사 점수 50%를 합산해 10월 말경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새 이름에 어울리는 로고 등을 제작해 대구 수돗물의 홍보와 무 라벨 병입 수돗물 등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시민 선호도 조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시민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대구 수돗물 이름이 앞으로 대구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