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WTI '80달러' 돌파에 인플레 우려↑...3대 지수, 일제히 하락
2021-10-12 06:55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가 급등세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우려를 거듭 부추기며 '경기 침체' 불안감까지 촉발하고 있는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0.19p(0.72%) 내린 3만4496.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0.15p(0.69%) 낮아진 4361.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3.34p(0.64%) 하락한 1만4486.20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원자재(0.03%) △부동산(0.17%)을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48% △필수소비재 -0.04% △에너지 0.41% △금융 -1.01% △헬스케어 -0.75% △산업 -0.76% △기술주 -0.5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45% △유틸리티 -1.34% 등이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원유 공급량이 국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겨울철 에너지 대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2.18달러까지 오르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 역시 장중 배럴당 84.6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재 전장 대비 1.23달러(1.49%) 오른 83.62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일제히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배런스에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전부 오르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닐 비버리지 번스타인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재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과거 높거나 빠른 에너지 비용 상승은 경기 침체를 촉발했으며, 최근의 급등세가 지속할 경우 역사가 되풀이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낮추는 결과를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결과 역시 인플레 우려를 불러온 상태기에 이날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9월 미국의 신규 고용자 수는 19만4000명이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반면, 같은 달 임금 상승률은 3%대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6%와 4%로 하향 조정했다. 앞선 전망치는 5.7%, 4.4%였으며, 지난달 초에도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3%p(포인트) 낮춘 상태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학자는 경기 둔화 상황으로 내년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머크(MS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먹는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며, 오는 14~15일 중 FDA 자문위원회가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94.378까지 치솟으며 전장 대비 0.3%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93% 오른 20.0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시장은 겨울철 에너지 대란 우려에 따라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상황을 주시했으며, 대체재인 석탄 가격의 상승세에 광산주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FTSE100지수는 6.99p(0.05%) 내린 DAX30지수는 1만5199.1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0.55p(0.16%) 상승한 6570.54로,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51.30p(0.72%) 오른 7146.85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77p(0.02%) 하락한 4072.52를 기록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금 수요가 일부 제한된 탓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7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55.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0.19p(0.72%) 내린 3만4496.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0.15p(0.69%) 낮아진 4361.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3.34p(0.64%) 하락한 1만4486.20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원자재(0.03%) △부동산(0.17%)을 제외한 9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48% △필수소비재 -0.04% △에너지 0.41% △금융 -1.01% △헬스케어 -0.75% △산업 -0.76% △기술주 -0.5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45% △유틸리티 -1.34% 등이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원유 공급량이 국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겨울철 에너지 대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2.18달러까지 오르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 역시 장중 배럴당 84.6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재 전장 대비 1.23달러(1.49%) 오른 83.62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일제히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배런스에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전부 오르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닐 비버리지 번스타인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재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과거 높거나 빠른 에너지 비용 상승은 경기 침체를 촉발했으며, 최근의 급등세가 지속할 경우 역사가 되풀이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낮추는 결과를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결과 역시 인플레 우려를 불러온 상태기에 이날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9월 미국의 신규 고용자 수는 19만4000명이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반면, 같은 달 임금 상승률은 3%대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6%와 4%로 하향 조정했다. 앞선 전망치는 5.7%, 4.4%였으며, 지난달 초에도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3%p(포인트) 낮춘 상태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학자는 경기 둔화 상황으로 내년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머크(MS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먹는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며, 오는 14~15일 중 FDA 자문위원회가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94.378까지 치솟으며 전장 대비 0.3%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93% 오른 20.0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시장은 겨울철 에너지 대란 우려에 따라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상황을 주시했으며, 대체재인 석탄 가격의 상승세에 광산주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FTSE100지수는 6.99p(0.05%) 내린 DAX30지수는 1만5199.1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0.55p(0.16%) 상승한 6570.54로,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51.30p(0.72%) 오른 7146.85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77p(0.02%) 하락한 4072.52를 기록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금 수요가 일부 제한된 탓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7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55.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