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길어지자 75인치 대형 TV 인기"…이마트 매출 비중 1위로
2021-10-11 15:41
코로나19 장기화에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75인치 이상 초대형T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TV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75인치 이상 대형TV 매출이 전체 비중의 40%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비중 1위였던 65인치 TV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1~9월까지 TV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3.1% 신장한 가운데, 75인치 이상 TV의 경우 35.9%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75인치 TV 가운데서도 QLED, 올레드 등 화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TV의 경우 127% 신장했다.
대형 TV 선호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대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취미를 즐기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OTT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발달로 인해 더 큰 화면과 더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수요층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PL(자체브랜드) TV도 대형화·고급화하고 있다. 작년 대형 TV 인기 트렌드에 발 맞춰 기존에 있던 55인치 TV에서 한 단계 더 커진 '일렉트로맨 65인치 TV'를 선보였으며, 올해 9월에는 화질을 업그레이드한 '65인치 일렉트로맨 QLED TV'를 80만원대에 출시했다. 이달 중으로 65인치 미니LED 방식의 프리미엄 PL(자체브랜드)제품도 새롭게 런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