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분기 영업이익 739억원…전년비 10%↓

2021-10-08 17:38

 


한진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다만, 이는 2분기보다는 19.6% 늘고, 1분기보다도 143.7%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당시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과 안전부문 투자 증가 등으로 늘어났던 일시적인 수익성 감소 여파를 극복하고 점차 실적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7996억원으로 11.5% 늘었다.

한진은 앞으로 택배단가 인상과 영업력 강화, 운영효율화로 실적 개선 효과를 유지하며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동서울 허브 터미널 증설 및 원주·세종 허브 터미널을 신설 가동하고 있으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기공식과 서브 터미널 55개소에 휠소터 도입 계획 등 택배 터미널 캐파(Capacity) 확충과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해운시장 회복으로 항만하역사업의 견고한 실적이 유지되고 있으며,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참여와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풀필먼트 자동화 설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진은 디지털 환경 변화와 IT(정보기술)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 함양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모든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해 IT 내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과 고객 중심의 최적의 운영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