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대만과 통일 반드시 이룰 것"
2021-10-09 20:32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이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에 대한 군사적·정치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경절 기간인 지난 1∼4일에는 총 149대의 중국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보내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이날 대만 총통부는 "중화민국(대만)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로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둔한(張淳涵)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의 주류 민의는 분명하다.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거부하고, 민주 자유 생활 방식을 수호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는 대만 인민의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