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 3명 중 1명 영장심사 출석

2021-10-06 12:22
관련자 1명은 연락 두절, 1명은 기일 연기 요청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자 중 한명인 이 모씨가 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고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자가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검찰은 관련자 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1명만이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전 10시 30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관련자 3명 중 다른 이모씨는 연락 두절 상태이며, 김모씨는 법원에 기일 연기 요청서를 제출해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연락이 두절된 이씨는 앞서 검찰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인물이다. 그는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 함께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으로 이씨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김건희씨가 이 사건에서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받아 관련 의혹을 확인해 왔다.

검찰은 직접 '주가조작'에 나선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김씨 등 추가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