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김건희 특검법 거부하면 정권 몰락 앞당길 뿐"
2024-11-19 09:45
"또 거부권 행사하면 25번째...이승만 이후 최다 기록"
"尹·韓,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덕에 대통령·여당 대표"
채상병 국정조사 추진 압박..."고인에게 도리 다해야"
"尹·韓,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덕에 대통령·여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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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에 "윤석열 정권의 몰락만 앞당기는 것뿐"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셔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일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다시 거부하면 특검법에만 세번째, 취임 이후 25번째 거부권 남발"이라며 "4·19 혁명으로 쫓겨난 이승만 이후 최다, 최악 기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입을 통해 드러난 김건희 여사 의혹만 30여 건에 달한다"며 "선거개입과 공천개입, 국정개입, 인사개입 등 하나같이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국기문란·중대범죄이자 악질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윤 대통령은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팀장이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한 검사였다"며 "특검 덕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된 두 사람 아닌가. 특검이 위헌이었다면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가 되지 못했을 것이고 이 정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제2의 '개사과' 후에도 국민의 70%가 특검에 찬성 중"이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해명해야 할 의혹들이다. 시간을 끌며 매를 더 벌지 말고 하루라도 일찍 매 맞는 게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더 이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