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기시다 신임 일본 총리 취임, 한·일 협력 확대 기대”

2021-10-04 11:13

한국 경제계가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협력강화 등 양국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4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기시다 신임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 국가”라며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나가며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신임 총리가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양국의 기업인이 서로 왕래해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역시 4일 논평을 통해 “일본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과거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는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기시다 차기 총리는 외무대신을 역임한 바 있어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경제계는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출규제가 조속히 폐지되고 양국 경제인 교류 확대를 위해 코로나에 따른 상호 출입국 규제가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란다”며 “전경련은 경단련 등 일본 경제계와 함께 양국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