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재테크] 돈 모을 땐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 ‘모바일 앱’도 지갑 부담 줄여준다
2021-10-03 08:00
2030세대 사이에 새로운 재테크 도전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모든 재테크의 첫걸음은 '절약'이다. 보다 나은 재테크를 위해선, 먼저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수다. 최근에는 소비 패턴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앱들을 활용하면, 평소 놓치기 쉬운 지출까지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앱테크'로 지갑 부담 줄이는 방법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가계부 앱이다. 가계부를 쓰면 개개인별 소득 및 지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일별 현황 외 주·월·연단위로도 수입 및 지출 내역을 알려준다. 항목별 통계를 통해 소비가 유난히 집중된 분야도 걸러내 준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문자와 연동돼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작성도 편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 '캐시워크'는 걷기만 해도 포인트를 준다. 100걸음을 걸을 때마다 1캐시를 제공하며, 1일 최대 100캐시까지 적립 가능하다. 적립한 캐시는 앱 내에 입점한 카페 ,외식, 편의점 등 다양한 업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면 돈을 주는 앱도 있다. '방치의 신'은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공부나 일에 집중할 때 포인트를 제공한다. 휴대전화를 뒤집으면 타이머가 시작되고 원위치로 돌리면 시간 측정이 종료된다. 10분당 30포인트가 적립되며, 등급이 올라가면 적립률도 늘어난다. 포인트는 각종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저축할 땐, 시중은행보단 저축은행이 유리
저축을 계획할 땐,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높은 수준의 예·적금 상품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 1인당 원금 이자 합산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위험성도 적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최근 3.32%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332 정기예금’을 각각 출시했다. 각 은행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뱅뱅뱅’과 ‘크크크’를 통해 가입 가능하며, 각각 1계좌씩 총 2계좌까지 개설할 수 있다.
한도는 100만~1000만원이며, 이자는 만기 일시 지급식이다. 복잡한 별도 우대 조건이 없단 게 최대 장점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이며, 취급 한도는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이다. 소진 시 판매는 종료된다. 관련 내용은 각 사 홈페이지 및 디지털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상, 금리가 가장 높은 예금(12개월 기준)은 흥국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과 유진저축 ‘e회전정기예금’, 스마트저축 ‘e-정기예금’으로 연 2.67%의 금리를 제공한다. 안국저축의 정기예금과 유진저축의 ‘e정기예금’도 연 2.62%로 높았다.
적금 중에는 디비저축은행의 '드림빅 정기적금'이 기본금리 3.1%에 우대금리 3.8%를 더해 총 6.9%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 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 이후부터 만기까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 보험'에 인터넷으로 가입한 뒤 유지해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 금리도 6.0%(기본금리 2.0%, 우대금리 4.0%)로 높다. 이 상품은 저신용자가 활용하기 특히 유리하다. 신용평점에 따라 △1~350점은 3.0%포인트 △350~650점은 2.0%포인트 △650~850점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여기에 상품 가입 시점이, 이 은행 예·적금 상품 최초 가입일로부터 한 달 이내일 경우 1.0%포인트를 추가 우대해준다.
◇신용카드, 포인트 잊지 말고 챙기세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포인트가 유용한 재테크 방안이 될 수 있다. 올해부터 현금화도 가능한 만큼, 활용 방법에 대해 보다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만약 현금화를 원한다면 여신금융협회의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또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을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한 뒤, 특정 계좌에 입금도 할 수 있다.
지난 1월 5일부터 5월 말까지 약 2034억원(1799만건)의 카드포인트가 현금화된 걸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용대금 결제 또는 연회비 납부 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금융결제원의 '카드로택스'를 활용하면 국세 납부도 할 수 있다.
포인트 소멸시효는 5년이다. 따라서 소멸 6개월 전부터 소멸 예정 포인트 등을 미리 조사하고 사용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대금 명세서 등을 통해 소멸 포인트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카드 해지 시에도 보유 포인트는 소멸한다. 만약 카드 해지를 계획 중이라면 포인트를 먼저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각 신용카드별로 포인트 적립 조건은 상이하다. 매월 결제금액에 따라 적립률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각 소비자별로 평소 소비 패턴에 맞춰 적립률을 가장 높게 적용해주는 카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