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인기...“풀버전 공개 전략 통했다”

2021-09-30 18:58
영상 무료 공개·클립 영상 전략...시청자 호응 이끌어
10월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쏟아낸다..."투자 지속할 것"

[사진=티빙 제공]

티빙(TVING)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리얼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킨 환승연애가 오는 10월 1일 마지막회를 공개한다. 환승연애는 스타 출연진 없이 기획력으로 승부한 콘텐츠로 티빙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30일 티빙에 따르면, 환승연애는 첫 공개 다음날 유트브에 1화 풀버전을 무료로 공개하는 파격적인 콘텐츠 전략을 선보였다. 1화 무료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와 네이버TV 공식 클립 영상 누적 1052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7일 기준으로는 총 3291만뷰를 넘어섰다. 환승연애의 인기 비결에는 콘텐츠 무료 공개와 공식 클립 영상에 있다. 매회 반전을 보여주는 인물 관계 노선도와 스토리를 SNS에 빠르게 업로드하면서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는 10월 이후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낸다. 티빙은 △술꾼도시 여자들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 △내과 박원장 등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한다.

티빙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진출작인 ‘욘더’부터 ‘돼지의왕’, ‘괴이’ 등 선 굵은 영화, 드라마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면서 “유료가입자 확보를 위한 콘텐츠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빙은 지난 6월 네이버가 티빙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가속화와 티빙의 국내외 사업확장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티빙은 2022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고, 2023년까지 800만 유료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