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티빙·쿠팡플레이 이용자 급증…아시안컵 생중계 효과

2024-02-12 14:09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는 감소
충성도 1위 OTT는 웨이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예시 [사진=연합뉴스]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앞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생중계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12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올해 1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달 대비 각각 7.7%, 12.6% 증가했다.
 
쿠팡플레이 MAU는 723만1000명에서 778만5000명으로, 티빙은 583만명에서 656만400명으로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1306만1000명에서 1281만9000명으로 1.8%가량 줄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336만3000명에서 302만1000명으로 10.2%가 감소했다. 웨이브는 441만6000명이 이용해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일간 활성 이용자(DAU) 흐름도 비슷했다. MAU는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숫자를, DAU는 하루 동안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의 숫자를 집계한 값이다.
 
티빙의 1월 DAU는 평균 157만20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21% 늘었고, 쿠팡플레이 역시 평균 101만4000명으로 14% 증가했다. 이와 달리 디즈니플러스는 36만4000명으로 14% 감소했으며 넷플릭스 또한 306만9000명으로 3%가 줄었다. 웨이브는 111만3000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이용자 급증은 지난달 13일부터 카타르에서 개최했던 아시안컵 생중계 영향으로 분석된다. 두 플랫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뿐만 아니라 아시안컵 전 경기를 생중계했다. TV채널인 tvN과 tvN스포츠가 중계했던 한국 대표팀 경기는 최고 28.2%(두 채널 합산)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용자의 숫자와 별개로 각 이용자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OTT는 웨이브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기준 OTT별 1인당 평균 월간 시청 시간은 웨이브가 632.5분으로 가장 길었고, 넷플릭스 511.6분, 티빙 507.9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쿠팡플레이는 200.2분, 디즈니+는 141.2분이었다.